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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속초에서 원격 근무하며 살아본 30일의 기록과 팁

 

목차

1. 왜 속초에서 한 달 살기를 선택했는가

2. 속초의 디지털 노마드 환경과 인프라

3. 원격 근무 루틴과 추천 작업 공간

4. 숙소·생활비·교통비 현실적인 비용 분석

5. 속초살이 30일의 꿀팁

6. 속초의 계절별 분위기와 주의사항

7. 현지 주민과의 교류 경험

8. 속초 한 달 살기의 단점과 주의사항

9. 속초 한 달 살기의 가치

 

 

왜 속초에서 한 달 살기를 선택했는가

속초는 바다와 산, 도시 인프라가 공존해 디지털 노마드에게 최적이다.
30일간의 실제 체험과 정보를 통해 속초살기의 매력을 소개한다.

제가 속초를 한 달 살기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바다와 산, 그리고 생활 인프라가 모두 잘 갖춰진 도시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노마드에게 도시의 선택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일과 삶을 조화롭게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이면서도 훨씬 조용하고, 동시에 관광도시답게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속초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정말 이상적인 도시라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저는 30일간 속초에서 원격 근무를 하며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고, 도시가 가진 매력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속초에서의 한 달 살기 경험을 공유하고, 비슷한 계획을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속초의 디지털 노마드 환경과 인프라

기가 와이파이, 무료 존, 효율적인 이동 동선으로 업무하기 편리하다.
바다와 시장 등 휴식 공간과 업무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속초는 관광도시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의외로 디지털 노마드에게 필요한 기술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이었습니다. 카페나 게스트하우스, 호텔을 가리지 않고 기가급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어서 화상회의나 대용량 자료 업로드를 하더라도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그리고 동명항 근처에는 무료 와이파이 존이 잘 깔려 있어 잠깐 노트북을 켜고 일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또 속초는 시내권과 해변이 가깝게 붙어 있어 이동 동선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아침에 해수욕장 산책을 하고 바로 카페로 출근(?)해 일을 이어가고, 점심에는 시장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 뒤 다시 숙소나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집중 근무를 이어가는 식의 루틴이 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업과 휴식의 자연스러운 전환이 속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원격 근무 루틴과 추천 작업 공간

숙소·카페·코워킹을 활용해 집중과 휴식을 반복하는 루틴이 가능하다.
속초의 공유오피스나 청년센터도 활용도가 높았다.

제가 만든 루틴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오전에는 숙소에서 이메일 확인과 미팅을 마치고, 오후에는 카페나 코워킹 공간으로 이동해 깊이 있는 집중 업무를 했습니다. 속초에는 생각보다 넓고 조용한 카페가 많아서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천국 같은 환경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속초해수욕장 인근이나 중앙시장 근처의 카페는 무료 와이파이와 넓은 좌석,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속초 시내에 공유오피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속초시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는 노트북 하나만 들고 가도 충분히 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회의실이나 프린터도 구비돼 있어 장기 체류자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덕분에 오전·오후로 나누어 업무 몰입, 휴식, 다시 집중이라는 패턴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숙소·생활비·교통비 현실적인 비용 분석

숙소는 70만~110만 원, 식비·교통비 포함해 150만~200만 원 수준이다.
시장과 대중교통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생활비로 한 달 살 수 있다.

속초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비용입니다. 실제로 제가 조사해본 결과, 원룸형 에어비앤비나 단기 임대 숙소는 한 달 70만~110만 원 정도면 충분히 가능했고, 게스트하우스는 40만~6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식비는 속초 특유의 회나 해산물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현지 식당이나 시장을 잘 활용하면 하루 1만~1.5만 원 선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비는 시내버스와 도보 이동을 중심으로 하면 월 4만~5만 원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항목 월평균 비용 비고
원룸형 숙소 70만~110만 원 에어비앤비·단기임대
게스트하우스 40만~60만 원 장기 할인 적용
식비 30만~45만 원 1일 1~1.5만 원 기준
교통비 4만~5만 원 버스·도보 위주
기타 생활비 20만~30만 원 개인차 있음
총합 150만~200만 원 1개월 예상

 

속초살이 30일의 꿀팁

와이파이 확인, 평일 집중 업무, 주말 휴식 등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네트워킹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으면 더 풍요로운 체류가 가능하다.

속초에서 한 달 동안 원격 근무를 해보면서 느낀 꿀팁을 몇 가지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숙소는 반드시 와이파이 속도를 확인하고 계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숙소 사진만 보고 결정했다가 인터넷 속도가 느려 애를 먹었다는 사례를 주변에서 종종 들었습니다. 둘째, 속초는 주말과 연휴에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업무 스케줄은 가급적 평일 중심으로 몰아두고, 주말에는 외곽 산책이나 휴식을 권합니다. 셋째, 속초의 해산물 시장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식비를 절약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킹을 원한다면 공유오피스나 청년창업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지역의 프리랜서나 1인 기업인과 교류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속초의 계절별 분위기와 주의사항

봄 벚꽃, 여름 해변,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계절별 매력이 뚜렷하다.
겨울철에는 방풍·난방 시설을 꼭 확인하고 장기 체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봄에는 영랑호 벚꽃길과 설악산 자락의 신록이 어우러져 산책하기에 최적이고, 여름에는 시원한 해수욕장과 대포항 야시장이 디지털 노마드의 퇴근 후 힐링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가을에는 설악산 단풍 시즌이 유명해서 잠깐의 여행자 기분도 낼 수 있고, 겨울에는 오징어 배와 설악산의 설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 기다립니다. 다만 겨울철은 바닷바람이 강하고 추위가 심하니, 장기 체류를 계획한다면 난방과 방풍이 잘되는 숙소를 고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초의 계절별 변화를 즐기면서 계절 맞춤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속초는 계절에 따라 매력이 정말 크게 달라집니다. 

 

현지 주민과의 교류 경험

속초 주민들은 외지인에게 친근하고 대화를 잘 나눠주는 편이다.
시장이나 공유오피스에서 네트워킹을 통해 빠르게 정착감을 느낄 수 있다.

속초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또 하나 느낀 점은 현지 주민들의 따뜻함이었습니다. 관광객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외지인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오히려 친절하게 말도 잘 걸어주셨습니다. 제가 시장에서 식재료를 사거나 카페에서 오래 작업을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말벗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덕분에 금세 지역에 정착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지 식당에서 단골이 되어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거나, 공유오피스에서 다른 프리랜서분과 대화를 이어가는 일들이 제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교류의 기회는 단순한 여행으로는 얻기 힘든, 한 달 살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초 대관람차와 파란 하늘

 

속초 한 달 살기의 단점과 주의사항

성수기에는 관광객이 몰려 혼잡하고 교통 체증이 심하다.
숙소 계약 시 방음·난방 등 시설을 꼼꼼히 확인해두면 좋다.

제가 느낀 단점 중 하나는 주말과 연휴의 관광객 폭증입니다. 속초에서의 한 달 살기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름휴가철과 설악산 단풍철에는 상권이 매우 붐벼서 카페나 음식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교통 체증도 심해집니다. 이런 시기에는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미리 평일 중심의 루틴을 설계해두길 권합니다. 또 장기 숙박 시에는 난방, 방음, 청소 상태 등도 반드시 직접 확인한 뒤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만 보고 예약했다가 불편을 호소하는 체류자들이 많았으니 유의하세요. 이런 점만 미리 체크한다면 속초살이는 훨씬 쾌적하고 만족스럽게 이어질 것입니다.

 

속초 한 달 살기의 가치

속초는 디지털 노마드가 장기적으로 실험해볼 만한 최적의 도시다.
여유와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저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속초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바닷가와 도시가 공존하는 공간이 주는 여유, 생활비의 합리성, 그리고 효율적인 교통과 편리한 인프라가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충분히 현지인처럼 살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도 큰 장점입니다. 속초는 단순히 여행지가 아니라 디지털 노마드에게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험해볼 수 있는 훌륭한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록이 속초살기를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속초 푸른 바다에 몰아치는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