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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에콰도르 키토에서 일하며 살아보기(고산도시의 이점과 단점)

키토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기후, 물가, 자연, 문화적 매력을 두루 갖춘 도시입니다. 고산 환경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준비한다면, 남미에서의 이상적인 원격 근무지이자 거점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에콰도르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키토를 거점으로 한 중남미 여행의 가능성

키토는 지리적으로 남미 중심부에 가까워, 다양한 도시로 이동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에콰도르 국내선 항공 요금이 저렴해 해안 도시 과야킬, 바뇨스, 쿠엥카 같은 지역으로의 여행이 용이합니다. 고산 지대에서 벗어나 따뜻한 해변이나 정글 지역을 체험하고 싶을 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또한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인접 국가로의 항공편도 다양하며, 키토 공항은 국제선 운항이 활발한 편입니다.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 짧은 주말여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키토는 단순히 일하는 도시가 아닌, 남미 탐험의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특히 이동 비용과 비행시간이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일과 여행을 병행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토의 병원과 건강관리 팁

적응 기간에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은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산 도시인 키토에서의 건강 관리는 다른 도시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입니다. 다행히 키토에는 양질의 병원과 클리닉이 많아 응급상황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공공 의료는 매우 저렴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언어 장벽이나 대기 시간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가 가능한 의료진이 있는 사설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요 사립 병원은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북미나 유럽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간단한 외래 진료는 약 30~50달러 수준이며, 약국에서도 기본적인 약은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생수를 마시는 것입니다. 현지 수돗물은 대부분 정수되어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키토에서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선 체력관리와 위생 습관이 기본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키토의 추천 지역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라 마리스칼(La Mariscal)과 벨라비스타(Bellavista)입니다. 키토는 도시가 넓고 지역별 특색이 뚜렷하기 때문에, 체류 목적에 따라 적합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여 이 두 지역은 외국인 밀집도가 높고, 코워킹 스페이스와 카페, 레스토랑, 숙소 옵션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습니다. 또한 밤늦게까지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안전하며, 치안도 도시 내 다른 지역보다 나은 편입니다. 반면, 키토 남부 지역이나 외곽 지역은 임대료가 저렴하지만 외국인 비중이 낮고 치안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심가에서 멀기 때문에 교통비가 더 들 수 있습니다. 단기 체류자라면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심 중심지를 우선 고려하고, 2개월 이상 장기 거주를 생각한다면 외곽의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지역으로도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키토에서의 외국인 커뮤니티와 언어 문제

키토에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과 장기 체류자들이 모여 있는 만큼 외국인 커뮤니티가 꽤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텔레그램, 메신저 앱을 중심으로 디지털 노마드 모임, 언어 교환, 하이킹 그룹 등이 운영되고 있어,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영어만으로도 어느 정도 생활은 가능하지만, 키토는 영어 사용률이 높은 도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공공기관, 병원, 시장 등에서는 스페인어 사용이 기본이며, 간단한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인사말, 숫자, 길 묻기 등은 미리 익혀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배운다면 현지인들과의 관계도 훨씬 유연해지고, 생활의 질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언어 교환 프로그램이나 로컬 언어 학원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장기 체류 중 배워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디지털 노마드에게 키토는 어떤 도시인가?

안데스산맥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고산 도시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지 덕분에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왔습니다. 남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는 해발 약 2,850미터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체류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물가,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 적당한 도시 규모, 그리고 시간대의 이점이 그 이유입니다.

 

키토의 생활비(생각보다 합리적인 도심 생활)

키토는 대도시이지만 생활비는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같은 라틴 아메리카 내 주요 도시들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중심지에서 원룸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 월 300~500달러 선이고, 외곽으로 나가면 200달러대에도 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숙소는 기본적인 가구와 인터넷이 포함되어 있고, 현지 부동산 앱이나 커뮤니티를 활용하면 저렴한 장기 숙소를 찾기 쉬워집니다. 식비도 부담이 적습니다. 재래시장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로컬 식당에서는 35달러면 한 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외식과 자취를 병행하면 한 달 식비는 약 150~250달러 사이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키토의 기본 생활비를 요약한 표입니다.

항목 월평균 비용(USD)
원룸 임대 300~500
식비 150~250
교통비 20~40
기타 생활비 50~100
총합 520~890

 

인터넷과 원격 근무 환경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안정적인 인터넷입니다. 키토는 수도답게 전반적인 인터넷 품질이 양호한 편이며, 특히 도심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숙소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50~100 Mbps의 속도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설치 서비스도 비교적 저렴하며, 빠른 설치가 가능합니다. 키토 내에는 다수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은 월 100~150달러 정도로, 자유석부터 프라이빗 룸까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카페에서도 전원과 와이파이를 제공해 가볍게 작업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외곽 지역이나 오래된 건물의 숙소는 인터넷이 불안정할 수 있으니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키토는 시차가 미국 동부와 거의 같아 북미 클라이언트와 일하는 경우 시간대 이점도 큽니다.

 

고산도시의 장점(기후와 건강)

키토는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어 사계절이 없고, 연중 내내 기온이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평균 기온은 14~20도 사이로 선선한 편이며, 낮에는 햇살이 강하고 저녁에는 꽤 쌀쌀해집니다. 에어컨이나 난방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기질도 대체로 양호하고, 도심에서도 푸른 산과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정신적인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단, 고산지대인만큼 처음 며칠간은 고산병 증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과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산지대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신체가 적응해 호흡과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일하고 싶은 디지털 노마드라면 키토의 고산기후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에콰도르 성당 거리 모습

 

키토의 치안과 안전한 지역 선택

콜롬비아나 페루와 마찬가지로 에콰도르도 일부 지역에서는 치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키토 역시 도시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구역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디지털 노마드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라 마리스칼’, ‘벨라비스타’, ‘카롤리나 공원 근처’ 등으로, 이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외국인 거주 비율도 높습니다. 밤늦은 외출이나 인적이 드문 골목은 피하는 것이 좋고, 대중교통 대신 우버를 이용하면 훨씬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매치기나 휴대폰 도난 사고가 종종 발생하므로 가방은 앞으로 메고, 휴대폰 사용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키토에서의 생활은 충분히 안정적입니다. 외국인을 위한 경찰 서비스와 긴급 구조 시스템도 갖춰져 있어, 불안할 때는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식문화와 외식의 즐거움

키토의 식문화는 전통 에콰도르 요리부터 세계 각국의 음식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로컬 식당에서는 가정식 느낌의 ‘알무에르소(점심 정식)’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인기입니다. 전통 요리로는 세비체, 로모 살타도, 아히 데 갈리나 등이 있으며, 재료가 신선하고 조리법이 간단해 건강한 느낌을 줍니다. 시장에서는 열대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베이커리나 카페에서도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베지테리언, 비건, 글루텐프리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도 많아졌고, 도시 내에는 다양한 국가의 레스토랑이 분포하고 있어 식사 선택에 있어 큰 제약이 없습니다. 외식을 자주 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식비와 여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키토의 교통과 이동 수단

키토의 대중교통은 저렴하지만 복잡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는 버스와 BRT(전용버스노선)가 운영되며 요금은 약 0.25달러로 매우 저렴합니다. 그러나 정류장 정보가 부족하고, 버스 내 혼잡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디지털 노마드들은 우버, 디디 같은 차량 호출 앱을 활용합니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안전하며, 앱으로 목적지를 쉽게 설정할 수 있어 특히 야간 이동이나 낯선 지역 방문 시 유용합니다. 도심은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되어 있어 짧은 거리는 도보 이동도 무리가 없습니다. 단, 언덕이 많고 해발이 높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경우에는 장거리 도보가 다소 부담될 수 있습니다. 장기 체류자라면 교통카드 또는 차량 호출 앱을 스마트하게 조합해 효율적인 이동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여가와 자연 속에서의 힐링

키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서도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차로 30분~1시간만 나가면 온천, 화산, 고산 호수, 안데스 산맥 트레킹 코스 등 다양한 자연 속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핀차차 화산, 파파야크타 온천, 코토팍시 국립공원 등이 있으며, 주말마다 소도시나 자연보호구역으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도심 내에서도 ‘카롤리나 공원’, ‘이치앰바르공원’ 같은 대형 녹지 공간이 있어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날씨가 선선하고 햇볕이 좋은 날이 많아 여가 시간을 자연 속에서 보내는 데 매우 적합합니다.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는 디지털 노마드라면 키토는 매우 이상적인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키토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어떤 도시인가?

에콰도르 키토는 고산지대 특유의 기후와 안정적인 물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가 머물기에 적합한 도시입니다. 물론 고산 적응, 일부 지역의 치안 문제, 교통의 복잡성 같은 단점도 존재하지만,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한다면 큰 문제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키토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현대 노마드들에게 이상적인 기후, 생활비, 위치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특히 남미를 경험하고 싶은 디지털 워커라면, 키토는 과소평가된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긴 체류 전 짧게 한 달 정도 살아보며 스스로에게 맞는지 테스트해 보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키토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본다면?(요약)

높은 해발 고도의 매력과 주의사항

키토는 해발 2,850m의 고산도시로, 연중 선선한 날씨와 공기질이 쾌적한 편입니다. 에어컨이나 난방 없이 지낼 수 있어 생활비 절약에도 유리합니다. 단, 초기에는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합리적인 생활비와 가성비 높은 임대료

키토는 중남미 도시 중에서도 생활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원룸 임대료는 월 300~500달러, 식비도 자취와 외식을 병행하면 한 달 200달러 이내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600~900달러 선에서 생활이 가능합니다.

안정적인 인터넷과 코워킹 환경

도심에서는 50~100 Mbps 수준의 인터넷이 제공되며,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월 100~150달러로 이용 가능합니다. 원격 근무에 필요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치안은 지역 선택이 핵심

전반적으로 안전한 도시이지만, 지역에 따라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라 마리스칼’이나 ‘벨라비스타’처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구역이 비교적 안전하며, 우버 사용과 야간 외출 자제가 권장됩니다.

 

외국인 커뮤니티와 언어

영어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환경은 아니므로, 기본적인 스페인어 구사 능력이 있으면 생활이 훨씬 편리해집니다. SNS 기반의 외국인 커뮤니티나 언어 교환 모임도 활발해 정보 공유가 쉽습니다.

의료 인프라와 건강관리

고산지대 특성상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설 병원은 영어 사용이 가능하고, 응급 상황에도 대응이 빠릅니다. 생수 음용, 위생 관리 등을 통해 건강한 장기 체류가 가능합니다.

교통과 이동 수단

대중교통은 저렴하지만 복잡하므로 우버나 차량 호출 앱이 더 편리합니다. 도보 이동도 가능하지만 해발고도와 언덕 지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가와 주말여행 환경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고, 트레킹, 온천, 화산 탐방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합니다. 중남미 다른 도시들과의 연결성도 좋아 거점 도시로 활용하기 좋습니다.